취득 배경

이번 상반기에 회사를 다니며 어떤걸 해볼까? 하다 자격증 취득에 관심이 생겨 SQLD 와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해보게 되었다. 두 자격증 다 운이 좋게도 한번에 취득을 했고, 사실 공부한 노력과 시간에 비례하여 쉽게 취득을 한 것 같다. 하지만 해당 자격증들은 조금 호불호가 있는 자격증들이다. 특히나 정보처리기사 같은 경우에는 엥 컴공생이 정보처리기사를 왜 따?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인기 및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꽤나 있는 자격증이다. 그럼 내가 왜 해당 자격증을 따게 되었을까?

우선 SQLD 같은 경우에는, 내가 Database 과목에 취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하게 되었다. 내가 프론트엔드 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DB 쪽 공부에 소홀했던것도 사실이고(학교 수업은 어찌저찌 A+를 받긴 했다), 해당 과목을 배울 당시에 제대로 Database 관련 실습을 할 수 도 없어 많이 흥미가 떨어지는 과목 중 하나였다. 하지만 막상 회사를 다니며 직접 DB Query 및 Tablespace/User 관점에서 수정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서 제대로 공부를 할 필요를 느껴 자격증 공부를 하게 되었다.

다음 정보처리기사 같은 경우에는 좀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우선 나는 대학 입학 당시에만 하더라도 컴퓨터공학 전공이 아니였다. 기계/전자 쪽에 가까웠기에 그 때 전자/전기 기사 자격증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고, 아무래도 4년을 한 과목에 공부를 한다 === 기사 자격증이 있다 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래서 전과를 한 이후에도 언젠가는 컴퓨터공학 관련 기사를 따야지 라고 생각을 했고, 그게 마침 정보처리기사였던 것이다. 또 하나는 SQLD를 취득하고 난 후 기초적인 이론 공부가 재미있었고, 나름 배우는게 많았다 보니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하며 부족했던 나의 기초적인 이론 지식을 조금 더 다듬을 생각이였다. 하지만 해당 부분은 추후에 후술하겠지만, SQLD 만큼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공부

SQLD

SQLD는 제일 유명한 수험서인 노랭이 책으로 기본을 공부하고, 모의고사가 잘 되어 있어 모의고사를 많이 풀고가면 쉽게 합격할 수 있다. 나같은 경우, 노랭이 1회독을 하고 모의고사만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걸로 달달 풀고 갔다.

특히 내가 시험보는 회차(52회)부터 주관식이 없어지고 전부 객관식으로 바뀌어 문제가 더욱 쉬워졌다. 쿼리문 같은 경우에, 긴장하지 않고 천천히 풀면 된다.

SQLD

아마 데이터베이스 수업을 들은 전공자 기준, 기본서만 1회독 하고 간다면 충분히 쉽게 합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부기간은 길게 잡아서 3주, 벼락치기 한다면 2-3일이 이라고 생각한다.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기사 같은 경우, 책이 정말 많고 책들이 전부 매우 두껍다. 회사 지원금이 나와서, 지원금으로 사도 되지만, 목차를 보았을 때 조금 필요없는 부분들도 많고 쓸데없이 자세한 내용들이 많아 책은 따로 구매하지 않았다.

필기같은 경우에는, 합격률도 정말 높고 문제은행식으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그냥 모의고사만 3회정도 풀고 들어갔다. 만약 학교 공부를 꾸준히 들었다면, 따로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필기는 쉽게 합격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꽤나 예전에 본 시험이고, CBT로 진행하여 점수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안정적이게 합격했던것 같다.

실기같은 경우에는, 앞서 말했지만 범위가 정말 많다. 만약 내가 정말 이론적인 공부를 하는것이 시험의 목표라고 한다면, 두꺼운 시험공부 서적을 한권 구매한 후 천천히 읽어볼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기본 컴퓨터공학 공부를 다시 공부하는것이 목표였지만,, 정말 두꺼운 이론책을 보고나서 마음이 바뀌게 되었다. 우선 모의고사들을 분석 후 시험 트렌드를 공부했다. 내가 느낀 트렌드는 개정 후 프로그래밍 문제가 60%, 이론문제가 40% 나온다는 것.. 그리고 프로그래밍은 주로 C/JAVA/PYTHON 으로 나오기에 해당 부분들을 조금 공부해서 100% 맞추고, 이론 문제는 아는것만 푸는것으로 방향을 바꿔보았다.

그래서 실기도 마찬가지로 3일의 전사로, 오랜만에 포인터나 기본적인 java의 overriding 이나 상속 결과들을 조금 공부하고, 이론은 디자인패턴이나 네트워크 등 평소에 잘 아는것을 100% 맞춘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다. 아무래도 실기가 100% 필기로 진행되다보니 결과가 나오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렸지만 내 생각보다 점수가 높게 나오게 되었다.

정보처리기사

이번 시험이 조금 쉽게 나온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전공자 벼락치기 기준 필기 1일, 실기 3일 정도, 넉넉하게 준비한다면 필기 1주, 실기 3주면 충분할 듯 하다.

취득 후기

SQLD 같은 경우에는 시험공부를 하며 배운것도 많았고, 데이터베이스를 완전 기본부터 정규화 등 다시 공부를 하는것도 마음에 들었고, Query 문도 단순히 SELECT 가 아닌 정말 처음보는 LEVEL 등의 개념도 볼 수 있어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정말 자격증만 따고 싶다면, 그렇게 점수 컷이 높지 않아 어려운 부분을 다 건너 뛰어도 합격은 할 수 있다 생각하지만, 한번쯤 1회독을 하며 Database 공부를 천천히 복기하는걸 추천한다.

정보처리기사 같은 경우, 내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많이 공부하지 않아 사실 자격증 공부를 하며 많이 배웠다고 할 수는 없을것 같다. (그런데 진짜 책 너무 두꺼워서 공부할 엄두가 안남) 그래도 뭐 합격을 하니 기분은 좋더라,, 그리고 졸업하면서 기사 자격증 하나쯤은 가지고 싶었기에 만족한다.

다음 자격증은 아마 리눅스마스터1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점점 프론트엔드에서 멀어져 가는 이 느낌은 뭘까)